전남 해남소방서(서장 구천회)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말벌 개체 수 증가로 벌집 제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와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벌 생육 환경이 좋아져 벌집 제거 신고가 지난해보다 빨라졌다.
지난 7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벌집 제거 출동은 2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건 많았다.
또 해남소방서 관계자는 ‘장수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수십 배이며 계속해서 침에 독을 주입 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남소방서 구급대원은 “벌 알레르기가 걱정스러운 사람은 의교기관에서 벌 독에 대한 항원·항체 반응을 검사해 양성일 경우 의사의 지도를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항시 가지고 다녀야 한다”며 당부했다.
한편 구천회 소방서장은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향수 및 스프레이, 향이 진한 화장품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