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일수 증가와 이상고온에 대응하기 위해 버스승객대기실과 터미널, 공원 등 5곳에 쿨링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설치했다.
고성군은 회화면 제승당 한의원 앞 버스승강장, 배둔 간이대합실, 고성공영여객터미널, 고성간이대합실, 남산공원 등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쿨링포그시스템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쿨링포그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 1 정도 크기의 인공 안개를 분사하는 장치다.
분사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C 가량 낮춰 폭염 피해를 덜어주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해 젖지 않으며 수돗물을 다시 한 번 정수 처리해 분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한영대 도시교통과장은 “군민들이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쿨링포그로 잠시나마 시원하고 쾌적한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쿨링포그시스템은 기온이 28°C, 습도 70%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운전되고 비가 내리면 가동이 중단된다. 쿨링포그시스템은 7~9월 사이 두 달 간 폭염 주의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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