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을 맞고 자라 포슬포슬한 통영 욕지도 명물 고구마 수확이 시작됐다.
지난 3일 통영시 욕지도 하문수씨가 신율미 품종의 고구마를 첫 수확했다.
일반 고구마보다 2달 가량 수확이 빠르다. 하씨는 지난 3월 20일 밭에 고구마 순을 심었다.
3월 하순 경남 지역의 땅 속 온도는 대부분 13℃ 이하라 고구마 순이 뿌리 내리기 어렵다. 하씨는 비닐 피복으로 땅 속 온도를 높이고 서리를 피하도록 하는 조기재배 방식으로 고구마를 재배해 이날 수확했다.
수분이 적고 포슬포슬한 식감에 단맛이 뛰어난 욕지 명품 고구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보다 인기가 높다.
여름 관광성수기를 맞아 고구마의 킬로그램당 가격은 7000원으로 일반 고구마 가격 4500원 보다 비싸게 팔려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통영시농업기술센터는 욕지고구마의 상품성 향상 및 지역특화작목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조직 배양된 바이러스 무병묘를 지역 적응 검증 과정을 거쳐 매년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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