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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아산병원 화장실서 '독성 왕지네' 소동...30대 여성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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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아산병원 화장실서 '독성 왕지네' 소동...30대 여성 물려

▲정읍아산병원 4층 병동 여성화장실에 출현한 독성 왕지네ⓒ프레시안

전북 정읍 아산병원의 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이 '독성 ​​​​​왕지네'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1시께 전북 정읍시 충정로에 있는 정읍아산병원 4층 병동 여성화장실에서 A모(38·여) 씨가 용변을 보기 위해 변기에 앉았다가 오른쪽 발등을 지네에 물렸다.

A 씨의 발등을 문 지네는 길이가 약 10㎝에 달하는 '왕지네'로 독성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등이 부어오른 듯한 느낌을 받은 A 씨는 곧바로 이 사실을 병동 간호사실에 알렸지만, 병원 간호사들로부터 시큰둥한 답변한 들었다.

A 씨는 "간호사들에게 이 사실을 말했지만, 외과 외래에 가서 치료를 받아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병원의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외과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고, 3일분의 약 처방을 받은 뒤 직접 병원비를 수납하기까지 했다.

정읍아산병원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비 수납을 취소한 다음 병원에서 치료비를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읍 아산병원 민원담당자는 "병동 간호사들이 시큰둥하게 답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 내 눈으로 지네를 보지 않았지만, 병동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을 보고 받은 뒤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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