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 철도교의 신공법 신설에 따라 현재 철도교는 보존과 철거해 옮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시민이 참여한 시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28일 오후 개최된 시민 대 토론회는 밀양JC 사무소에서 ‘영남대로 복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해 40여 명의 밀양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박창권 행정학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패널로는 박창권 박사, 박순문 변호사,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 교수, 밀양시청 교통과 최인철 과장이 참석했다.
‘영남대로 복원 범 시민 추진 위원회’는 “밀양강 철도교 하행선 교각에 사용된 화강석은 밀양읍성의 성 돌이고 이 성 돌은 약 540여 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피땀 흘려 다듬은 단순한 돌이 아니어서 경부선 철교 중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것도 이 밀양강 철도교가 유일한 것이기에 근대 문화유산으로 관리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밀양성은 고려 시대까지 토성으로 건립되었고 조선 시대 이후로 일본을 경계할 수 있는 요충지로 밀양이 거론되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읍성을 새로이 쌓아야 하기에 1479년(성종 10년) 10월에 성을 쌓은 것으로 기록돼있다”고 설명했다.
“밀양강 철도교가 있는 용두목에 추억을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밀양강 철도교가 헐려서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전국 8곳 중 밀양강 철도교 하행선이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따라 참석한 패널은 밀양 철교의 안전성, 유지 관리성, 활용성의 문제점을 토론했다.
최인철 과장은 “밀양시를 관통하는 현 상·하행선 철도교는 일제 강점기에 설치된 낡고 오래된 교량으로 열차가 통과할 때마다 철도 레일의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주거공간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료에서 2014년 4월 안전성 검사에 의하면 손상이 발생, 80년대 이후 하행선 24회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하행선 남쪽 가곡동 250미터 철도 보호구역 행위 제한 구역에 해당하여 철도 시설에 대한 파손 등 행위 제한 구역 내에 해당한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김동필 교수는 “노후화로 인해 재가설 문제에 대해 밀양시의 입장에서 기회이다. 안전성 문제는 신설되는 총 교각 23기는 56미터로 확대 상 하행선은 홍수, 제방 등에서 볼때 기존에 비해 두 배 이상 면적으로 늘어났을 때 자체 안전성 문제는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교각은 120년 정도 수명을 가지고 있다. 540년 문화와 가치성을 가지고 존재해 왔다”면서 “540년 성곽 돌 철로 위를 걷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경부선 철교 중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것도 이 밀양강 철도교가 유일한 것이기에 근대 문화유산으로 관리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문 변호사는 “1890년 말에 일본에서 조선을 다녀간 인본인 작가 사진 자료에 의하면 이 성곽 돌이 도로나 하수구 담을 쌓는 데 사용된 것이 허탈하다”고 표현했다.
이어 활용성 문제에서도 김동필 교수는 “영국에서 근대 건축물을 지키기 위해 200만 제곱미터 350개의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도 2000년도에 내셔널 트러스트 단체가 만들어졌다” 면서 “근대건축물 오래된 자원자산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경북 왜관철교는 1905년도에 건립됐다 2011년에 4대강 사업으로 무너졌다. 왜관은 이 자료를 복원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밀양강 철교보다 늦은 시설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을뿐만 아니라 호국 철교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밀양은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자산을 크게 평가하고 밀양의 소중한 보물이 많은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문화적 가치를 두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밀양시민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철도는 유지 관리비에 국한되어서는 되지 않는다. 상징성 역사적 가치로 인해 유지 관리 되어야 한다”는 패널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단순한 시설물이 아닌 마음속에 추억거리로 정신적 자산의 가치가 더 높다면서 용두산과 용두목 철로가 어울려져 있다면 비용을 들이더라도 보존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인철 과장은 “밀양시도 문화재 가치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 검토 단계이다” 면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토의한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시설 공단에서는 “밀양시에서 승낙만 하면 밀양강 철도교는 존치될 수 있는데 밀양시로서도 이 밀양강 철도교를 유지 보수하는 데 큰 노력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바 있다.
시설공단은 2017년 12월 사업비 807억3700만원을 들여 밀양시 용평동과 가곡동을 잇는 길이 2620 미터의 경부선 상동~밀양강 교량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2년 9월 완공 계획이다.
한편 밀양시의회 박필호 의원도 지난 1월 31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밀양강 철도교는 경부선 교량중 가장 오래된 철도교로 밀양은 물론 대한민국 근 현대사를 관통하는 살아있는 역사 유물”이라고 강조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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