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돼지축사에서 발생한 악취(본보. 20일자)와 관련해 포항시가 적극해결에 나섰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천읍 세계리 H농장을 찾아 부지경계선을 중심으로 악취포집을 실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기준치(15배 이하)를 초과하면 포항시는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을 만나 H농장이 악취방지시설 보강 등 시설 현대화로 주민 피해가 없도록 모든 규정을 동원해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H 농장의 시설 노후화가 악취 발생의 큰 원인으로 조사된 만큼 관련 규정에 따라 시설보강을 요청했다” 며 “상시적인 모니터링으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농장도 인근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분뇨 저장탱크 기준치를 300톤보다 큰 500톤으로 증설을 완료하고 기타 시설현대화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논란은 H농장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하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섰다. 특히 인근 S유치원은 원생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영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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