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미래통합당)은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핵심 사업부인 두산모트롤을 매물로 내놓자 국부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16일 “두산모트롤 인수전에 중국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매각시 국내의 독자기술 유출과 고용승계가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강기윤 의원은 “유압기기 부품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중국이 굴삭기용 유압기기 핵심부품을 한국에 의존하고 있어 부품 개발을 원하고 있는바, 두산모트롤이 해외 기업에 인수될 경우 국내의 핵심기술이 유출되고 직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산모트롤에 대한 본 입찰은 오는 20일 진행될 계획이다.
본입찰에는 중국 최대 건설장비 제조사이자 굴삭기 점유율 4위인 서공그룹(XCMG)과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모트롤은 국내 1위 굴삭기 유압부품업체로, 두산이 2008년 옛 동명모트롤 지분을 52.9% 사들여 흡수합병했으며 건설기계에 들어가는 부품과 육·해·공군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정밀 유압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국책은행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의 긴급지원을 받은 뒤 자구안 마련의 일환으로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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