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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산공원 개발 주민사전투표 첫날, 1%대 낮은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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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산공원 개발 주민사전투표 첫날, 1%대 낮은 투표율

오후 1시기준, 1.25% 참여…전체 유권자 30%이상 투표해야 개표 절차 밟아

▲천안 일봉산 개발과 관련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일봉동주민자치센터에서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숙종)

충남 천안 일봉산 개발의 찬·반을 가르게 될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투표에 대한 사전투표가 21일 시작됐다.

오는 26일 본 투표에 앞서 치러지는 사전투표는 21~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동(중앙동게이트볼장 1층), 봉명동(봉명동행정복지센터), 일봉동(일봉동주민자치센터), 신방동(신방동행정복지센터), 청룡동(청룡동행정복지센터), 쌍용1동(쌍용1동행정복지센터) 등 총 6개소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 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6곳의 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봉산과 인접한 일봉동의 경우 오전 10시 한 때 투표소를 찾는 사람들로 잠시 붐볐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발길이 뜸해졌다.

시민 A씨는 "일봉산 개발과 관련한 찬·반 결정이 주민들 손에 달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표에 참여했다"며 "여기 주민들에게 일봉산은 휴식공간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봉산과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인 쌍용1동과 봉명동 등은 찬·반의 의견을 떠나 주민투표 자체에 관심이 낮은 모습이었다. 투표소에 들어서는 주민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투표소를 지나던 한 시민은 "전국적으로 실시가 되는 일몰제를 고작 열흘 앞두고 일봉산 개발 주민 찬반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며 "반대를 한다고 해서 일봉산을 지금 모습 그대로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존 방향을 토지주와 논의해야지 주민투표가 무슨 소용이 있나 모르겠다"라며 주민투표 자체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만 19세 이상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들은 동남구 중앙·봉명·일봉·신방·청룡동 지역 11만 8245명과 서북구 쌍용1동 1만 2251명 등 총 13만 496명이다.

주민투표는 유권자의 30% 이상이 참여해야 효력이 있다. 따라서 최소 4만 3499명이 투표해야 개표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충남도선관위 집계결과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봉산 개발 찬반 주민투표에 1629명이 참여했다. 전체 유권자의 1.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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