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조선업 고용 안정을 위한 ‘상생형 고용유지 모델’ 추진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선3사 카타르 LNG선 23조 슬롯약정 체결 등에 따라 지역 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2020년 해상물동량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양대 조선소의 일감부족에 따라 협력사를 중심으로 대폭적인 일자리 이탈이 예고 된다”며 “정부와 지방정부, 노사가 함께하는 조선업 고용 유지 모델을 통한 고용 안정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역에서 일자리위원회 김용기 부위원장을 만나 30여 분 간 환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숙련공의 고용 유지로 조선분야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다면 향후 물량 확보를 하더라도 기술적인 문제로 애로를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적극적으로 고용 유지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정부와 거제시, 양대 조선소, 협력사가 함께하는 상생의 모델을 구축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고용 유지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고용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으며, 두 사람은 조선 산업 현장의 고용위기 회복과 상생의 고용안정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변 시장은 이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며 환담을 마무리했다.
거제시는 이런 지역상생협력 모델을 통해 거제시, 사업주, 노동자 간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여 고용위기에 공동대응하고, 정부의 지원책에 별도의 시 특별재정 지원 사업을 더해 조선업 고용유지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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