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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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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유효하다"

남북 협력 사업 모색…특사 파견은 "들은 바 없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4차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 협력 사업 제안이 유효하다며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 춘추관 기자들과 만나 "제안은 이미 한 상태"라며 "정상회담 제안은 언제든지 유효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4차 남북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등을 몇 차례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호응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나아가 군사 행동마저 예고하는 등 남한 정부에 대해 적대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악화된 상황 속에서 다시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할지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특사 파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선 "특사 파견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다만 문 대통령이 전날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해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전에도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나가야 한다"며 북미 관계의 제약에서 벗어나 남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개성공단 금강산사업 재개 등을 제시했고, 취임 3주년 특별연설 때에도 비슷한 제안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저희가 제안을 철회한 바 없다"며 "남북 협력사업이 여기에 국한돼있는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부연했다.

이어 "6.15 선언과 4.27판문점선언은 남과 북이 각고의 노력 끝에 함께 일궈낸 남북 공동의 자산이자 한반도 문제 해결의 열쇠였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를 강조했음에도 이날 북한군 총 참모부가 비무장지대 요새화를 예고한 데 대해선 "통일부와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단일한 목소리 내는 중"이라며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통일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북측의 행동을 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독자감상글 코너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 댓글이 올라온 데 대해선 대응을 자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비난 댓글과 관련해 "우리 언론의 기사를 보고 아연실색했다"고 했다. 그는 "<조선일보>의 경우 주어를 '우리민족끼리의 댓글'이 아니라 통칭해서 '북한'으로 해서 원색비난한 내용을 보도했다"며 "과연 이런 식이 언론의 정도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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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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