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동갑내기 러시아인 A(41)씨와 B씨가 1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두 사람을 공항에서 승용차에 태우고 거제까지 동행한 C(43)씨도 15일 오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C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 거제 고현교회를 방문 러시아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러시아권 예배가 열린 장소는 교회 본당 옆 교육관 3층 소예배실 이어서 일반 성도들과의 밀접 접촉은 일어나지 않았다. 교회는 교육관과 건물 내에 있는 유치원을 2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C씨와 예배를 통해 밀접 접촉이 이루어진 러시아권 성도들과 간접 접촉한 교사들도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교회 측은 이날부터 교회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이달 중 열릴 계획이던 모든 집회와 노회행사(기도회)를 취소했다. 외에도 새벽기도와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등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교회는 이날 밤 긴급공지를 통해 “러시아권 예배는 본당에서 떨어진 교육관에서 이루어졌지만 모든 성도들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모든 교회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일 예배는 추후상황을 살펴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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