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과 9월 두 차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오는 18일 시행된다. 올해 수능일이 코로나19 여파로 2주 순연돼 12월 3일 시행 예정임에 따라 6월 모의평가도 당초 지난 4일에서 18일로 조정됐다.
수능 모의평가는 12월 치러지는 수능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수능체제 연습과 함께 학업능력 진단과 보충을 비롯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도 제공한다.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오는 16일과 18일로 분산해 시행된다. 교육부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년 단위 격주 등교 방침을 시행함에 따라 분산해서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경남은 수능 모의평가가 도내 164개 학교에서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 검정고시자 등 2만9,803명이 참가해 치러진다. 또 창원·진주·김해·양산 시험지구에 설치된 16개 학원시험장에서 졸업생 등 1,141명이 응시해 모두 3만944명이 이번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다.
이번 모의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하지만 모의평가 체제는 기존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가형/나형),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또 문제지는 수능시험과는 달리 홀수형과 짝수형으로 구분 없이 단일유형으로 제공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4월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마찬가지로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시간을 분산해서 운영하고 특별소독과 교실 책상 재배치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시험장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안전한 급식을 위해 점심시간을 50분에서 70분으로 연장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시험 종료 시간도 오후 5시 40분에서 6시로 늦춰진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기기 반입이 일절 금지되는 등 수능시험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9일 오전 9시부터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경남교육청은 평가 직후 도내 96개 고등학교의 평가결과를 수집하고 분석한 문항 분석자료를 응시 학교에 제공해 학교별·학생별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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