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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다음 행동은 군 참모부에"...무력 도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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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다음 행동은 군 참모부에"...무력 도발 예고

"확실히 남조선것들과 결별"... 연락사무소 폐쇄도 언급

북한이 남한 당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예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음 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 사업 연관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하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12일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낸 대남 비판 담화에 대해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면서, 남한 정부를 향해 "2년 동안 하지 못한 일을 당장에 해 낼 능력과 배짱이 있는 것들이라면 북남(남북) 관계가 여적 이 모양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대북 전단을 문제 삼아 남북 연락사무소 폐지,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부터 닷새 후인 지난 9일 남북 간 모든 연락채널(통신연락선)을 차단하는 조치를 실행했고, 이번엔 군사 행동까지 예고한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은 "늘 뒤늦게 설레발을 치는 그것들의 상습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형식에 불과한 상투적인 언동을 결코 믿어서는 안 된다"며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의 죄행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하다"고 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인 대북 전단 문제에 대해 "우리 조국의 상징이시고 위대한 존엄의 대표자이신 위원장동지의 절대적권위를 감히 건드렸다"고 말하며, "신성한 우리측 지역에 오물들을 들이민 쓰레기들과 그런 망동짓을 묵인한자들에 대해서는 세상이 깨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자고 들고일어난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지금 날로 더욱 거세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해댈 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련속적인(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면서,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것이라고 믿는다"고 거듭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위원장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해 대적사업련관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것"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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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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