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법정 기념일로 첫 지정된 '기록의날' 기념행사가 열려 의미를 되새겼다.
9일 한국공예관과 열린도서관 등이 위치한 청주시 내덕동 문화제조창 5층 공연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도종환·정정순 국회의원과 전국의 기록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록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공공기록법 개정과 함께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가 정한 세계기록의 날인 6월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뒤 가진 첫 공식 행사이자,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청주시의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국가기록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환영사에서 “기록은 과거에 한정된 유산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어떻게 재창조하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기록이 지닌 다양한 가치들을 시민들의 일상과 접목하고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해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록은 AI시대에 더욱 소중해진 자원”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기록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해 국가기록 관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 공식행사로 기록관리 발전 및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는 국가기록관리유공 시상식과 ‘기록공동체 지평의 확장, 민간아카이브’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 등이 진행됐다.
한편 법정 기념일 지정 첫 기록의 날기념식을 통해 명실상부 ‘기록의 도시’임을 천명한 청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시민 문화력 향상, 도시 정체성 확립, 문화 경제력 제고 등을 3대 목표로 설정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