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검찰에 넘겨진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계모 A씨(43)를 10일 검찰에 송치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군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을 가방에 가둔 채 3시간 가량 외출까지하고, B군이 가방 속에서 용변을 봤다는 이유로 더 작은 가방에 옮겨 가둔 뒤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3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증거 인멸 우려와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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