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군의회의 요청으로 제2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한 긴급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경영난 등을 감안,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전격 합의했다.
군과 군 의회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발표 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돼 추가지원이 필요한 경우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키로 한 것.
이에 2차 지원금 규모는 4인 가구 기준 40만 원, 총 93억 원 규모로 오는 6월 제1차 정례회 의결을 거쳐 완주군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지원금까지 합하면 완주군민 4인 가구는 총 6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은 5월 12일 0시를 기준으로 완주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이다.
지급방법은 완주군에서만 사용 가능한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신속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기한은 9월 말로 제한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어 민생·경제 방역의 버팀목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2차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등원 군의장은 "2차 지원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이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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