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최근 이태원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와 이들과 접촉한 사람 명단이 지역 커뮤니티 등에 유출됐다.
12일 서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태원에 다녀온 교사 등 현황 파악하는 과정에서 서산의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 4명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각각 이태원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이들과 접촉한 다른 원어민과 일반인 등 모두 11명의 명단이 직장명과 함께 SNS를 통해 외부에 유출됐다.
유출된 명단에는 서산의 한 외국어학원 원어민 강사 등도 포함돼 학원 측이 교육청에 명단 유출을 항의하자 교육청은 명단을 올린 커뮤니티 등에 삭제를 요청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태원에 다녀온 원어민 교사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이다. 2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태원을 다녀온 교사들과 접촉자를 지난 10일 밤 학교 측과 함께 조사하는 과정에서 명단이 외부에 알려져 이를 삭제 요청하고 당사자들에게도 사과했다"며 "접촉자들도 길거리에서 만나 인사한 정도의 가벼운 접촉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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