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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의 기억…문화로 만난다

5・18 40주년 맞아 공연・전시 등 다양한 장르 문화행사 ‘풍성’

코로나19로 닫힌 가슴을 열고 올 5월은 피끓는 기억을 간직한 광주로 문화나들이 한번 나서봄직하다.

5・18 40주년을 맞는 2020년 광주의 5월은 그 어느 해 5월과는 달리, 전례 없이 풍성하다. 5월 광주의 기억을 주제로 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펼쳐지며 5・18을 가슴으로 맞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

새로운 형식의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5월 12일~15일(화・금 19:30/토・월) 4일 연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열린다.

공연은 전남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시작되는 5・18 민주화운동의 전모를 그대로 전달한다. 또한 관객들 스스로가 5・18의 역사를 가슴으로 되새기고 느끼며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당시 광주에 없었던 사람들이 상상해봐야 할 광주 시민의 슬픔, 기쁨, 우스꽝스러움, 억울함, 신남 등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관객참여형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 장면ⓒACC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 배우들의 열연과 관객의 감정이 고스란히 무대에 이입돼 한데 섞이는 차별화된 형식의 공연과 관람방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공감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깊은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각별한 예술체험이 될것으로 가대된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마련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설 기념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5월 27일~31일(수・금 19:00/토 15:00, 19:30/일 15:00) 5일 동안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관객을 맞는다.

ACC가 창작스토리 콘텐츠개발 사업을 통해 엄선한 작품으로 관객의 호응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연출 및 무대디자인에 2018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선정 및 2017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윤시중 연출이 참여하였으며, <그때, 변홍례>, <위대한 놀이> 등 개성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극단 하땅세가 함께 하였다.

▲극단 '하땅세'의 '시간을 칠하는 사람' 홍보 이미지 ⓒACC

시간을 짓는 건축가를 모티브로 1980년 광주항쟁의 최후 거점이자 숱한 시민군의 주검이 쌓였던 옛 전남도청과 그 건물에 얽힌 칠장이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검은 하늘 붉은 눈물’,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5월 6일~6월 16일, 5・18 기념재단 내 5・18 기념문화관(서구 내방로) 전시실 에서 열린다.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펼쳐지는 거리전도 마련된다.

2018년부터 시작된 5월 민중미술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아카이브 전시의 성격을 띄고 있어 기록물 전시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도록제작,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땅의 민중 화가들은 광주의 5월을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또 그 이미지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한국 현대 미술사 속에서 어떻게 의미가 규정돼왔으며,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를 일괄해볼 수 있는 유익한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시直視, 역사와 대면하다>

5월 1일~5월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6관과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본관, 예술의 거리에서 각각의 주제 아래 전개된다.

<직시, 역사와 대면하다>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이하여 오는 5월, 기존 광주 미술계에서 유례없던 미술인들의 협회, 독립예술공간, 기획자와 작가들이 연대한 오월미술제다.

의도적 소외와 외면의 역사를 넘어선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무는 오월정신으로 승화한 주제실험전과 학계와 현장을 잇는 가치적 공유 연구로 상호 지속발전 모델을 제안하는 오월미술 학술세미나 및 지역내외 12곳의 예술 공간과 연계한 연대전시가 진행된다.

5월 1일부터 1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5월 9일에는 2부 (미로센터 무등갤러리) 및 3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의 개막과 함께 <연대와 상생, 경계 너머>라는 주제로 미술, 철학 등 학계 연구자 및 기획자,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연계 학술세미나가 미로센터 미로극장1에서 열릴 예정이다.

<‘푸른 상처, 별의 공존’ - 이강하・손기환 2인전>

5월 5일~6월 30일, 이강하 미술관(남구 양림동)에서 열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고 이강하 작가와 1980년 전반 한국 민중미술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던 손기환 작가가 서로의 작품으로 만난다.

두 작가의 경험을 통해 기억된 ‘5월의 정서와 현실의 갈등’의 이야기가 화폭에서 풀어진다. 작가가 바라본 5월 광주의 현장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불타올랐던 시대적 ‘별의 공존’이라는 의미로 작품 속에 소환된다.

두 작가의 시선으로 형상화된 작품들을 통해 그 날의 기억과 2020년 5월의 또 다른 의미를 재조명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인문적 성찰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5·18기록관에 지난 해 11월 전시됐던 강영균 작가의 목탄화 7점 ⓒ5·18기록관

<강연균의 하늘과 땅 사이 5>

광주의 화가로 5・18을 오감으로 겪은 강연균 화백의 5월 연작 '하늘과 땅 사이' 5번째 전시가 예술공간집(동구 제봉로)에서 5월 7일~5월 22일 열린다.

'하늘과 땅 사이-5'는 1995년 4번째 시리즈를 전시한 이후 24년만에 선보이는, 작가와 관객이 오랜만에 만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전시다. 지난 해 5・18기록관에서 짧은 기간 동안 선보였던 7점의 작품이 이번에는 15일여 동안 관객을 맞는다.

작가는 1980년 오월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화가의 기억과 격동의 감정들을 참혹한 역사의 현장에서 작가의 뇌리에 새겨진 장면들을 목탄화라는 군더더기 없는 우직한 필법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강 화백은 5・18 민주화운동 이듬해인 1981년부터 5월 연작 '하늘과 땅 사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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