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도 문제지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당초 3월 12일로 계획됐지만, 개학이 지연됨에 따라 19일로 늦춰졌고 다시 4월 2일, 16일, 17일 그리고 24일로 다섯 차례 순연된 후 문제지 배부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실시하기로 한 반면,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대부분의 전국 시‧도교육청은 문제지 배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처럼 원격시험을 치를 경우 거주지와 학교 소재지가 먼 특목고 학생을 비롯해 학교장전형으로 다른 지역 학교에서 기술사 생활을 해야 함에도 등교를 못하고 있는 경우 시험지 자체를 시험시간 이전에 배부받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과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답안지를 회수하지 않으며, 전국단위 공동채점과 성적처리 또한 하지 않는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부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를 위한 등교 출석 불가’ 지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답지는 23일 응시를 희망한 경남도내 161개 학교로 배송하고, 학교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오는 24일부터 학생들에게 배부하게 된다.
배부 방법은 학교 앞 차량탑승자 배부와 직접 방문 배부, 우편과 택배 발송, 교사 직접 방문 등 학교별로 자율적인 방식을 채택할 수 있게 했다.
또, 학교는 방문시간 분산과 발열 체크, 일회용 비닐장갑 사용 등 방역대책을 갖춰 배부하도록 했다.
온라인 학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시별 문제지 및 정답 해설지 파일은 24일 제공한다.
일부 학교는 재택시험 및 자체 채점 등의 방법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온라인 개학 중임을 감안해 반드시 온라인 수업과 충돌하지 않도록 자체 계획을 수립한 후 실시하도록 사전에 조율을 마쳤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영어는 공통유형으로, 수학은 가‧나형 가운데 선택,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하도록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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