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계간문학들,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주관하는 ‘2020 5·18문학상 본상’의 수상작으로 공선옥 소설집 『은주의 영화』가 선정됐다.
2020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경자) 는 지난 20일, 추천위원 40인(한국작가회의 전국 13개지회, 작가 및 평론가)의 본상 후보작 14권을 심사, 공선옥 소설집 『은주의 영화』를 2020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상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작가는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것에 기이한 생명을 불어넣는 재능이 있는데, 이것은 재능이기 이전에 애정이며, 그 애정이 광주의 이야기들 속에서 꺼져가는 불씨를 찾아내어 드디어 시간과 공간을 함께 아우른 해원의 불길을 만들었고 그 불길을 이루는 것들은 작고 보잘 것 없었으나 긴 시간 침묵하면서도 결국 자신들의 고통을 폭발시키고 넘어서는 존재들의 육성이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심사위는 “5·18문학상에 딱 맞는 작품, 그리고 그 환난을 견뎌 낸 변두리 삶에 대한 ‘아무렇지 않은 묘사’는 공선옥 소설가의 개성과 품성이 빛을 내는 대목이며, 사건과 인물을 통해 주제를 구체화시키는 능청맞은 경지도 이제 공선옥이 ‘자기세계’를 굳혔다는 반가움과 믿음을 갖게 해 줬다고”고 밝혔다.
2020 5·18문학상 본상 심사는 이경자 심사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해 박수연, 송언, 이하석 심사위원으로 구성, 진행됐다.
5·18문학상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오월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정‧운영하여 신인상 시상을 통해 신인작가의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한 5·18문학상 본상은 2016년부터 추가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편, 5·18문학상 신인상은 시 918편, 소설 120편, 동화 87편의 작품이 접수되고 시부문 「고요한 세계-김경철을 기리며」, 소설부문 「제주, 푸른 밤바다」, 「시크릿 박스」, 동화부문 「오월에 내리는 눈」이 당선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3일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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