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학교교육 과정 정상화를 위해 올해 계획한 대규모 학생 관련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꿈과 끼를 펼치는 축제’를 운영하는 본청 및 소속 기관장과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 19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정책에 부응하고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교교육과정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올해 취소된 대규모 학생 관련 축제는 본청에서 주관하는 제주과학축전, 제주수학축전, 제주유스아트페스티벌, 제주책축제, 제주진로직업박람회, 학생민속예술축제 등이며 직속기관 축제로는 제주글로벌다문화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놀이 한마당,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 등을 비롯해 지원청 축제행사인 행복 어린이대축제, 서귀포시 청소년 진로축제, 서귀포시 학생음악축제, 제주시 학생음악축제 등이다.
다만 학생 건강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축제’는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최종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축제 취소로 절감되는 예산은 코로나 19 대응 학교 방역 및 학생 지원 경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치렀던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하루빨리 학교를 정상화해서 내년에는 교육과정 중심의 축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더욱 알차고 뜻깊은 축제로 돌아오겠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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