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부산에서 전체 1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석, 미래통합당이 15석을 가져가며 민주당이 참패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책임을 요구했다.
부산공공성연대는 20일 논평을 통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반면 부산에서 민주당은 6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었다"며 "이런 결과를 두고 지역감정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부산 유권자의 선택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만의 예외적 결과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민주당 부산시당에 대한 부산 민심의 냉정한 평가이고 엄중한 질책이다"며 "부산시의회도 지금부터 자세를 가다듬고 집행부의 정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 결과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치력에 대한 시민의 평가다"며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거돈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책은 없고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당선 이후 지금까지 촛불민심을 거스르는 정책만 난무했다"며 "이러한 것들이 부산에서 민주당의 퇴보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발표한 한 여론조사 기관의 전국 시도지사 지지도를 보면 오거돈 시장이 37.2%로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을 두고는 "23년 만에 바뀐 오거돈 시정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무너졌음 알 수 있으며 오거돈 리스크가 구체제를 소환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오거돈 시장은 토건개발정책과 공공성을 훼손하고 노동자와 시민을 배제하는 정책에 대항해야 한다"며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이해를 충실히 반영하는 자세를 취해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 체제를 견제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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