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청주권 4석을 포함해 증평·진천·음성에서 승리하면서 충북도내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했다.
반면 통합당은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만 당선되는데 그쳤다.
이로써 향후 4년간 충북의 정치균형추는 민주당으로 기울게 됐다.
선거결과에 따라 후보간 희비도 엇갈렸다.
청주 청원에서는 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5선 고지를 밟는 영광을 차지했다.
청주 흥덕의 민주당 도종환 후보도 3선에 성공함으로써 중진으로 정치적인 체급이 오르게 됐다.
반면 상당에서 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긴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5선 고지를 앞두고 분루를 삼켰다.
검경대결로 관심으로 모았던 증평·진천·음성에서는 경찰 출신인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검찰 출신으로 3선 도전에 나선 통합당 경대수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임호선 후보는 충북고 출신 첫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제천·단양에서는 통합당 엄태영 후보가 와신상담 끝에 민주당 이후삼 후보를 꺾고 금배지를 달았고, 충주에서는 통합당 이종배가 후보가 민주당 김경욱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개표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가면서 당선됐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로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던 민주당 곽상언 후보는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충북에서 이번 총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청주 상당과 청주 서원이었다.
선거전부터 여야 모두 승부처로 보았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초접전지역으로 나왔다.
개표과정 역시 엎치락뒤치락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청주 상당에서는 민주당 정정순 후보가 통합당 윤갑근 후보를 3000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영광을 차지했고, 청주 서원에서도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7전8기를 앞세운 통합당 최현호 후보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