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동시.예천군 권택기(54) 후보는 상대 후보의 배우자가 결혼 13년째 귀화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헌법정신에 위배 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13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중국인 배우자는 결혼 13년 차에도 아직까지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자가 배우자의 국적을 문제 삼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안동선관위 주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박인우 후보가 김형동 후보 배우자의 국적을 묻자, 김 후보는 “후보자 배우자의 국적이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 아내의 국적이 아직 중국으로 되어 있다”라는 내용으로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국민이 아닌 사람을 배우자로 둔 국회의원 후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이는 보수의 성지인 안동예천의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권택기 후보는 “헌법정신과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안동예천 주민들의 손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수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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