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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박완주 후보 '반려견과 식용견 구분'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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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박완주 후보 '반려견과 식용견 구분' 발언 사과하라"

박 후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엄연히 육견협회는 농림부 등록단체"

▲동물단체들이 7일 충남 천안을 박완주 후보 선거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다. ⓒ프레시안(이숙종)

1500만 반려인연대외 90여개 동물단체는 7일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데 동의한다'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아 온 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 박완주 후보에게 '망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물단체 등은 이날 박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아닌 육견협회의 편을 들어 사실상 개 식용 합법화에 찬성하겠다는 무책임하고 구태의연한 망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동물보호법을 소관하는 국회 농해수위 여당 간사이면서,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장인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20대 국회에서 이상돈, 표창원 의원이 발의한 개 식용 종식 법안이 왜 지금껏 국회 농해수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지 분명히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총선 공약을 발표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반려견을 가축에서 제외하는데 동의한다"면서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데 동의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동물단체는 " 박 후보의 발언은 한 종의 동물인 개를 반려용과 식용으로 구분해 반려용인 경우에만 축산법상 '가축'에서 제외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종의 동물인 개를 반려용과 식용으로 나누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더러 88올림픽 당시 대한민국에서나 들었을 법한 구태의연한 발상"이라며 "모든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할 필요성에 대해 국민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개는 사람의 친구로 가족으로 살아가는 동안 어떤개는 음지에서 잔혹하게 사육 도살되는 동물 학대를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반려견을 식용견과 구분하는데 동의한다는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는 것이 1500만 반려동물시대, 2020 대한민국 농림수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서 보여 할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며 "식용견을 기르는 산업이 존재하고, 현재 적법한 산업이고 아니라고 부정해도 육견협회는 농림부 등록단체"라고 밝혔다.

이어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 조차 논란이 된다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수 없다"며 "개 사육농장의 문제점 많은 실태도 알고 있다. 개 사육농의 업종전환 등을 준비해야한다. 이에 따른 예산을 정부와 국회가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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