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홈 페이지가 1일 오전 9~10시 까지 한 시간 가량 불안한 작동을 일으켜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 신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대면접촉 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생활자금 신청을 받는다.
첫날인 1일 오전, 접속량 폭주로 인해 시 홈페이지는 잘 열리지 않았고 속도 또한 느려져 한참을 기다려야 겨우 재접속되는 등 사전준비 소홀이 여실히 드러났다.
시민 A모씨는 “몇 일전부터 언론을 통해 직접 대면 접수보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라고 해놓고 오늘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아 한 시간 만에 겨우 접수했다” 며 “시는 폭주에 대비한 접속량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간 시 공무원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업무를 보려 했지만 접속이 잘 되지 않았다. 재정관리과 공무원 B모씨는 “오전 한 때 평소보다 접속이 잘 되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며 “전산실과 관리업체에 긴급 상황을 통보해 지금은(11시 현재) 나아졌지만 또다시 접속불량 상황이 닥칠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특히 긴급생활자금 신청 접수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부서는 비상이 걸렸다. 전수조사 후 지급액 책정을 해서 이 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시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가뜩이나 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컴퓨터 접속불량과 속도가 느려지면 일 처리가 늦어져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게 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오전에 일시적 폭주로 홈페이지가 장애를 일으킨 것에 대해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다” 며 “시스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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