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해마다 충남지역의 벚꽃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교내 ‘벚꽃광장’을 개방하지 않기로 하고 캠퍼스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교내 출입통제 기간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실시하는 사회적거리 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장기적으로 감염예방을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지역주민과 외부인은 물론 교직원과 학생·가족까지 평일과 주말에도 교내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매년 4월 초부터 중순까지 벚꽃 구경을 위해 평일 주·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밀려드는 방문객들을 위해 야간에는 경관등을 설치하고 캠퍼스를 개방해 왔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는 캠퍼스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산시 용화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매년 가족들과의 벚꽃 구경은 연례 행사의 하나였는데 아쉽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때 범 국가적 감염병 예방 켐페인 실천에 동참은 타인을 위한 배려차원인 만큼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향대는 지난 23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개강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가동하면서 교내 도서관 열람실 등 공용공간은 일정기간 폐쇄조치하고 불요·불급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한편 행동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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