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56조엔(약 620조원)이 넘는 규모를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구에 5월부터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건을 충족하는 가구에 20만~30만엔 정도를 지원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매출 급감이 예상되는 음식업과 관광업을 지원하기 위해 할인권과 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20 회계연도(2020.4~2021.3)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27일 경제대책 편성을 지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다음 달 상순에 각의(閣議)에서 결정하고, 같은 달 하순에 국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56조엔 이상인 사업 규모는 정부의 재정지출과 금융기관의 대출을 포함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전 국민에게 배분하는 정액 급부의 규모는 2조엔까지 늘었다고 한다.
세대별 지원의 경우 일본의 5천300만 세대 중 일정한 소득 기준을 마련해 약 1천만 세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종업원을 쉬게 하는 방식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긴급 경제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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