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앞으로 강용석과 더 가까이 할 것"

"박원순 아들, 군대 가라…강용석, 더 큰 역할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 무근으로 드러나 의원직을 사퇴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해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이 "가슴 아프다"며 감싸고 나섰다.

전 의원은 22일 오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강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에 대해 "저는 그가 제기할 만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본다"며 "전문가들도 의심되는 MRI라면 그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상식적"이라고 끝까지 강 의원을 옹호했다.

그는 이어 박주신 씨에 대해 "군대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일상생활 가능하니 그냥 군대 가시지요"라며 자진 입영을 촉구하기까지 했다.

전 의원은 강 의원과 관계에 대해 "앞으로 더 가까이 할 것"이라며 "그는 당연히 문제제기할 의문을 제기했다. 뒤에 숨은 새누리가 비겁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도 전 의원은 "가슴 아프다. 그러나 그는 강한 사람이니 제 역할을 더 크게 하리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강 의원은 이날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밝히겠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강 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신 씨의 MRI 사진을 공개하는 등 개인정보와 신상을 마구 공개한 것을 이유로 "정계를 완전히 떠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 측은 강 의원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