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재인-홍준표 '빅매치' 성사?…문재인 "거물 원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재인-홍준표 '빅매치' 성사?…문재인 "거물 원해"

홍준표 "문재인 총선 이기면 박근혜 대선 진다"

부산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부산의 총선 성적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성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12월 대선에서도 중요한 변수다.

이런 가운데 부산 사상에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상임고문에 맞서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차출설이 나와 주목된다. 문 상임고문 역시 홍준표 전 대표 차출설에 대해 13일 "새누리당에서 거물이 나올수록 바람직하다"면서 "정부·여당 심판이 부각되는 대결구도가 대단히 바람직하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된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의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출마했다"며 "선거판이 커질수록 제가 바라는 효과가 더 커지고 (야권의) 바람도 더 많이 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 지역에서 저와 적어도 몇사람 정도는 동반 당선해 부산 정치지형을 바꾸고 그 힘으로 총선,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준표 "문재인 당선되면 지지율 10%p 이상 폭등할 것"

이에 앞서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고문이 당선되면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폭등하게 되고, 이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내 일각에서 '홍준표 차출론'이 나왔으나 친박계 내에선 "그럴 경우 오히려 문재인 고문만 띄워주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홍 전 대표의 반론인 셈으로 홍 전 대표가 간접적으로 문재인 고문과 빅매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지금 (부산에) 태풍이 불어닥치는데 작은 조각배를 띄우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문 고문은 이미 클 대로 컸는데 (우리가) 뭘 더 키워준다는 말이냐"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PK(부산·경남)에서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5석만 내줘도 그 파급력이 확산되면서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가 무망하다"고 예상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전날 자신의 발언이 '부산 출마 희망'으로 해석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전날 보도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저는 동대문을 재출마 여부만 당에서 전략적으로 조속히 결정해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부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앞서 여러 차례 "내 거취는 당에 일임했다"며 당이 전략 공천하면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안철수, 동지적 관계에 있다"

한편 문재인 고문은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회동설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등 이전에 비해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문 고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원장과 회동에 대해 "안 원장하고 그 시기에 만났는지, 그 전에 만났는지 이런 부분은 제가 확인해 드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건데 만났다고 해도 안 만났다고 해도 정치석 해석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고문은 또 "안 원장은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후 새로운 정치,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관점, 목표가 거의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는 동지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대선과정에서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