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진, 홍수, 대형사고 등 대규모 재난사고로 위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안전신분증 제도를 마련해 범도민 휴대운동을 전개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번 운동은 재난사고 시 부상자가 발작이나 쇼크, 의식 불명 등으로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조치에 필요한 정보의 부재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워 이를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안전신분증은 위급 상황을 대비해 주소, 성명, 긴급연락처, 주요병력, 알레르기 유무 등 치료에 필요한 주요정보를 담은 안전신분증을 상시 휴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는 우선 도내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중점 보급·휴대운동을 추진하고 향후 전 도민들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뇌전증이나 천식 등 발작을 동반하는 주요 병력의 환자나 치매노인, 아직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힘든 어린이의 안전보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신분증의 서식은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시설에서 간단한 안내와 함께 배부될 예정이다.
안전취약계층 외의 도민들에게도 도·시·군 주관 각종행사 유인물에 따로 붙임 형식으로 배부될 예정이며 도 및 시·군청 홈페이지에서도 서식을 직접 다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안전신분증이 구조자의 구급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주요 정보가 정확하게 기재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재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후견인이 함께 혹은 대신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 지갑, 상의 속주머니, 핸드폰케이스 등 항상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에 휴대해 도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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