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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없는 '안철수 팬클럽' 출범한다고?

팬클럽 표방 '나철수' 출범…안철수 측 "전혀 무관"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재단 설립을 발표하면서 "정치참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대규모 팬클럽도 9일 출범할 예정이다. 하지만 안철수 원장 측은 "우리와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안철수 신드롬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뒷맛이 씁쓸한 해프닝인 것. 하지만 팬클럽 측은 출범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팬클럽을 주도한 인사들은 "순수하게 안 원장의 나눔의 정신을 돕자는 의미"라면서도 "(정치적 성격으로) 확산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안 원장의 의중이 깔려있는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팬클럼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나철수)은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해훈 전 <KBS> 기자, 고종문 한국경제예측연구소 회장, 정창덕 고려대 컴퓨터 정보학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치외교분과원원장을 지낸 법학자인 이장희 교수는 7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9일 출범하는 것이 맞다"면서 "정치적 의도 보다는 안 교수의 순수한 나눔의 정신을 뒷받침하자는 뜻에서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의 발족에 안 원장의 뜻이 실려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 교수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이 교수는 "지난 1월 초부터 안 교수와 교감이 있었던 것인데 정치 이야기가 나와서 오히려 늦어졌다"고만 답했다.

'안 원장이 9일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오면 좋은 것이지만 우리가 부담을 주고 그런 것은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륜스님이나 박경철 원장 등 안 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빠져있는 것은 물론이고 안철수재단 인사나 '청춘콘서트'에서 관계를 맺은 젊은층도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석연찮은 시각이 많았다. 게다가 일부 참여 인사들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캠프 및 한나라당 공천 신청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력으로 내세운 단체 성격이 모호한 경우도 엿보였다.

안철수 원장 측은 이날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기자들 전화를 받고 처음 들었는데,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전혀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둔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정치인들의 경우에도 해당 정치인과 공식 관계가 없는 '비공식 팬클럽'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안 원장의 이름을 단 단체들이 이처럼 난립할 경우 안 원장 측도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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