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3일 15명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도종환 시인, 소설가 조선희 씨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주통합당은 외부인사로 영입한 강철규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8명, 내부 7명으로 공심위를 꾸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강철규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부패방지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재벌 개혁 전도사'다.
외부 인사로는 진보적 사회학자인 김호기 연세대 교수, '접시꽃 당신' 등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 영화 주간지 <씨네21> 편집장 출신 소설가 조선희 작가, 한국여성학회 회장을 지낸 조은 동국대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을 지낸 최영애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대표, 이남주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문미란 미국 변호사 등 7명이 추가로 영입됐다.
당내 인사로는 노영민, 박기춘, 백원우, 우윤근, 전병헌, 조정식, 최영희 의원이 들어갔다. 충북 지역구인 노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울 수도권 지역 출신이고 최영희 의원은 비례대표다.
신경민 대변인은 "공심위원의 선임 기준은 개혁성, 도덕성, 공정성"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로 여성 30%를 구성하도록 한 당헌에 따라 여성위원을 5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위원들 인선은 당 대표와 공심위원장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됐고 위원들 간의 팀워크를 존중해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외부인사에 포진된 4명의 여성 위원 가운데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있다. 문미란 변호사는 한명숙 대표, 최영희 공심위원과 마찬가지로 이화여대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 로스쿨을 나온 미국 변호사다. 소비자시민모임 이사, 지구촌나눔운동 감사 등 시민사회 이력이 있지만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사무총장 이력이 눈에 띈다.
조은 교수는 대표적 여성사회학자고 조선희 전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은 <한겨레> 문화부 기자를 거쳐 <씨네21> 편집장을 지낸 인물이다. 최영애 전 인권위 사무총장은, 이대 기독교학과 출신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을 지낸 대표적 여성운동가다.
당내 인사는 비례대표의 최영희 의원을 빼고 모두 재선 의원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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