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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전당대회', 민주통합당에도 불똥 튀나?

"12월 26일 예비경선 앞두고 돈 뿌려져"…민주, 자체 진상조사 착수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한나라당을 넘어 민주통합당에까지 퍼지고 있다. 오는 15일 열리는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도 돈이 뿌려졌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9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진상조사단은 홍재형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오종식 당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즉각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며 "조사 결과 불법,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후보자의 후보자격 박탈과 검찰 수사 등 모든 정치적,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 시작된 금품살포 의혹이 민주통합당에까지 번진 데는 유시민 진보통합당 공동대표의 발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유 대표는 본인이 과거 "금품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말해 야권 내에서도 같은 부정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오마이뉴스>가 이날 영남권 한 지역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8일 민주당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모 후보 측이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있다"며 "50만 원을 줬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도 지난해 12월 26일 치러진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모 후보가 일부 지역위원장과 식사를 하며 30만~50만 원을 건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런 의혹에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권 주자들은 이런 소문과의 선 긋기에 나서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학영 후보는 별도의 논평을 내어 "돈봉투 구태정치를 달고 창당대회를 치를 순 없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당은 해당 후보를 즉시 제명하고 법적으로 고발조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후보 역시 청주합동연설회에서 "이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는 국민들과 80만 국민경선 선거인단의 바람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만약 관련자가 컷오프를 통과한 분이라면 고백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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