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원 태백지역 후보 간 허위공약 진위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임남규 태백시장 후보 손석암 선대위원장은 21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유태호 태백시장 후보가 제시한 여성교도소 유치는 시민을 무시한 거짓 공약쑈”라고 주장했다.
유태호 태백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4월 5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태백시장 출마 정책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가 계획 중인 1000명 수용 규모의 여성교도소 유치를 핵심 정책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Y미디어협동조합은 지난 16일 여성교도소 유치 공약과 관련해 거짓 공약으로 보도하면서 유 후보 측은 ‘Y미디어 협동조합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손 위원장은 “최근 Y미디어협동조합이 보도한 유 후보의 여성교도소 공약에 대한 허구성을 반박하기 위해 가짜 문서를 생산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발표했다”며 “유태호 후보가 반박자료로 제시한 문건이 덧칠된 부분에 대해 21일 Y미디어협동조합이 재차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태백시민을 무시한 황당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이는 태백시민 의식 수준을 무시하고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유권자 호도성 가짜 문서를 갖고 시민을 우롱한 유태호 후보는 태백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태호 후보측은 “법무부가 경기지역에 여성교도소 신설계획을 갖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서 반대하기 때문에 태백으로 여성교도소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후보의 정당한 공약에 대해 호도성 가짜 문서 및 거짓 공약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태호 후보선거사무소는 최근 여성교도소 공약은 허위사실이라며 이를 보도한 Y미디어 협동조합 관계자와 보도기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과 선관위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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