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 조직개편, 총무2비서관 신설…퇴임 후 준비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 조직개편, 총무2비서관 신설…퇴임 후 준비용?

정책기능 줄이고 홍보·총무·감찰 기능 강화

10.26 재보선 직후 '선 민심수습 후 인적쇄신'을 공언했던 청와대가 5일 오후 조직개편안을 먼저 발표했다. 청와대는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관실을 기획관리실로 통합키로 했고 정책기획관실 산하인 정책홍보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면서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또한 총무기획관 산하 총무비서관실을 총무1비서관실, 총무2비서관실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청와대 살림살이와 사저 문제 등 대통령 개인사를 담당하는 총무파트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총무비서관이 전담했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선 총무기획관 말고도 1급 직위의 비서관이 두 명이나 이 업무를 맡는 것이다. 이같은 개편은 대통령 퇴임 후 준비로도 해석된다.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후속 인사에는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자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기획관 밑에 총무1, 2비서관 생긴다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조직개편안을 설명하면서 "5년차 업무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10.26 선거 등에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5년차를 앞두고 나온 이날 조직개편안은 △불요불급한 정책조직 슬림화 △권력형ㆍ친인척 비리 예방 및 퇴임 후 대비 △소통 및 홍보 기능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폐지가 예상됐던 정책실은 이날 조직개편에선 살아남았다. 하지만 백용호 현 정책실장이 물러나고 나면 후속인사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대기 경제수석이 겸직하는 방안 등이 가능하지만 파워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책실장 산하였던 정책기획관실도 사실상 기획관리실로 통합된다. 기획관리실장은 대통령실장 직속이다.

청와대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소통 강화'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총무, 민정 기능 강화가 눈에 띈다.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담당하던 감찰 기능은 친인척 관리를 담당하는 감찰1팀, 청와대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감찰 2팀으로 공식화된다.

사저 문제 등 대통령 퇴임 후를 담당하는 총무기획관실도 총무1, 총무2 비서관을 포괄케 된다. 박 대변인은 "총무 1비서관은 기존대로 살림살이를 담당하고 2비서관은 기록물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수석실과 사회통합수석실의 비중은 강화된다. 정책기획관실 산하의 정책홍보비서관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홍보수석 산하로 편입된다. 사회통합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는 '세대공감회의'가 신설된다. 청와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현재 5기획관이 4기획관으로 감소하고 비서관은 46개로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장, 기획관리실장은 누가 될까?

청와대가 이날 조직개편안을 12일부터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인사도 곧 단행될 예정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의 용퇴는 이미 기정사실이다. 임 실장 후임으로는 여전히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등이 거명되지만 제3의 인물설도 들린다.

정책기획관실을 통합하는 기획관리실은 기획, 국정과제1, 국정과제2비서관을 통할하며 여전히 '실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장다사로 현 기획관리실장의 유임을 점치는 시각이 일반적이지만 '깜짝 카드'의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총무파트는 현 김백준 기획관-신학순 비서관이, 민정파트도 정진영 수석이 그대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