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국가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올 여름 무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쉼터를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는 고온다습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 관광객이 무더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경기전 담장 옆 벤치와 은행로 물레방아 등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전주한옥마을 내 9개소에 그늘막(아트차일)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설치될 아트차일은 오는 9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그늘막(아트차일)의 디자인과 설치장소는 한옥마을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 관광객을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정했다.
특히 그늘막은 전통한옥과 어울릴 수 있는 색상 등을 고려해 전주한옥마을과의 이질감을 줄이도록 노력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전 담장 옆 벤치 △은행로 물레방아 앞 △전통문화연수원 앞 등 전주한옥마을 내 3개 장소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또 한옥마을 외곽에는 △기린대로 한옥마을 버스정류장 △오목대 입구 △르윈호텔 △남천교 횡단보도 △풍남문 광장 △전동성당 횡단보도 등에도 그늘막이 설치해 교통신호와 버스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전주시내 주요 교차로와 교통섬 등에 전주만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고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를 살린 그늘막 33개를 설치·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햇볕과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더 많은 그늘 쉼터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보다 18곳 늘어난 총 51개소에 그늘막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트차일이 설치되면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에 대한 작지만 섬세한 배려를 통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관광지,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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