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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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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명 사라진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체제로

민주노동당, 새진보통합연대, 국민참여당이 '통합진보당'이라는 새 이름으로 동거에 들어갔다. 지난 1월부터 진행돼 온 진보통합이 진보신당을 제외한 채로 일단락된 것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심상정 통합연대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통합을 공식 결의했다. 민주노동당의 당대회에 이어 지난 4일 국민참여당도 당대회를 통해 통합에 대한 내부 의결 절차를 마무리한 데 따른 공식 선언이다.

'통합진보당'의 새로운 탄생으로 지난 2000년 창당해 12년 동안 한국 정치 진보정당운동의 대명사였던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당초 이들은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노동당의 3가지 이름을 놓고 당원 전수조사와 국민여론조사를 벌였고 결국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통합진보당이 48.1%, 진보정의당이 27.4%, 진보노동당이 24.5%의 지지를 얻었다. 우위영 대변인은 "약칭으로 '통진당'이 아니라 '진보당'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당분간은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의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 뒤 19대 국회 개회 이전인 5월 말까지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통합진보당은 우선 지역별로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열고 내년 1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의 원내대표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이의엽 민노당 정책위의장과 노항래 참여당 정책위의장이, 사무총장에는 장원섭 민노당 현 사무총장이 인선됐다. 공동 대변인으로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임명됐다.

약칭 '진보당' 이름 사용은 어려울 듯…

이들은 약칭 '진보당'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이 이름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진보당이라는 이름이 진보신당과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진보라는 명칭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진보신당이 있는데 '통합진보당'이라는 명칭을 확정한 것은 대단히 실례되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중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진보당이라는 약칭을 쓸 수 없다는 것은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약칭 없이 '풀네임'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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