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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날치기 후폭풍…"조약까지 날치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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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날치기 후폭풍…"조약까지 날치기라니!"

야당 "모든 국회일정 중단…국익을 송두리째 파괴"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처리에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기습적인 본회의 개최와 직권상정에 별다른 대응도 하지 못하고 당했던 민주당은 "모든 국회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손학규 "정권교체 통해서라도 한미 FTA 무효화하겠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2일 비준안 통과 직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된 한미 FTA의 무효를 선언하며 무효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정권 하에서 무효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통해서 한미 FTA 무효화를 선언하고 새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18대 국회 마지막까지 날치기의 부끄러운 역사를 자행한 한나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국익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한나라당의 의회 민주주의 폭거를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오늘 날치기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민주노동당과 함께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을 점거하고 연좌 농성을 벌이면서 동시에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논의의 주제다.

동시에 김진표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에 대한 사퇴론도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한미 FTA 관련 협상안을 마련했다가 의원총회에서 거부당한 바 있고, 결국은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손도 써보지 못하고 당하는 사태까지 불러왔다.

▲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노당 김선동 의원이 정의화 국회부의장응 향해 최루가루를 뿌리고 있다. ⓒ뉴시스
민노 "김선동의 최루탄 거사, 정당한 애국행위였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헌정 사상 최초로 외국과의 조약까지 날치기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독재적 폭거를 한나라당이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의 최루탄 투하를 "거사"라고 규정하며 "국익을 팔아먹는 한나라당의 매국적 폭거를 저지하기 위한 정당한 애국행위였다"고 옹호했다.

표결에 참여해 반대를 던진 자유선진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낙성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은 한미 FTA 날치기 처리가 가져올 모든 파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타산에만 급급해 피해대책 수립 마련을 외면한 민주당도 직권상정에까지 이르게 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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