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지사 이인제 후보 캠프 신진영 대변인은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조 후보가 이인제 후보에 대해 어이없는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양 후보는 최근 지지세가 급등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를 향해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 후보가 과거형 인물이고 근거지가 충남이 아니라 서울이라고 폄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명실 공히 충남을 대표하는 ‘국가 지도자급’ 정치인이다. 이미 논산·금산·계룡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다.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와 최연소 노동부장관도 지냈다. 국가경영의 비전을 갖고 국민적 여망을 한 몸에 받았던 적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 주장대로 이 후보의 근거지가 서울이라면 그가 지난 20년간 누비고 다녔던 논산·금산·계룡이 서울의 자치구여야 한다. 이는 충남 도민을 모독하는 분별없는 주장"이라며 "이 후보의 지지율 급등에 당황한 결과로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 양 후보는 충남 도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또 이 후보가 '과거형 인물'이라는 평에 대해서는 "대통령후보, 민선도지사, 노동부장관, 6선 국회의원 등 '풍부한 공직경험'을 염두에 둔 듯하다"며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화려한 경력과 경륜 때문에 과거형 인물이라고 한다면 이 후보는 양 후보 측의 비판을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서도 “조변석개 양승조 후보는 어불성설하지 말고 자중자애 하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는 지난 10일 양 후보의 기자회견 발언 중 '국회 파행으로 재·보궐선거가 불투명하다. 자유한국당에 국회정상화에 대한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
충남도당은 "본인의 비뚤어진 권력욕으로 유권자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며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국민 참정권','의회주의'를 운운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신설 지역구에 얌체처럼 날아와 2년 만에 보궐선거 사유를 발생시킨 장본인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본인 책임을 한국당에게 전가하며 오히려 역정까지 내는 뻔뻔함은 할 말조차 잊게한다"며 "양 후보는 본인으로 인해 느닷없이 선거를 치르게 된 천안병 유권자들께 성심성의껏 사과말씀부터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아산경실련과 약속한 보궐선거 비용 책임도 어불성설로 일관하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회피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상황 변화를 핑계로 조변석개하며, 본인의 과실을 남에게 떠넘기는 오만불손함을 충남도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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