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4일 브리핑을 통해 2017년에는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69만본의 피해고사목이 발생, 전년 대비 3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9만본, 경남 15만본, 제주 13만본, 울산 12만본으로 전체 88%를 차지했다.
연도별 피해발생 나무수를 보면, 지난 2014년 4월 218만 4000본, 2015년 4월 173만 7000본, 2016년 4월 137만 3000본, 2017년 4월 99만 2000본, 2018년 4월 68만 6000본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의 상향평준화에 따라 가시적인 방제효과가 나타나 피해의 감소폭이 매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피해고사목 발생은 사실상 전년도 방제 결과에 따른 것으로, 117개 지역 중 신규발생지 9개 지역을 제외하고, 75개 지역에서는 피해고사목 감소추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33개 지역에서는 방제가 미흡해 피해고사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제가 우수한 지역에서는 공통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을 준수해 철저한 잔가지 수집과 누락목 없는 방제를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모두베기 및 수집파쇄 위주의 방제와 예방나무주사를 병행 실시하고 책임방제구역을 지정해 방제기간 내 지속적인 반복방제를 실시한 지역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미흡한 예찰활동에 의한 방제누락이 발생한 지역이나, 실시설계 없이 예찰방제단을 활용한 단목·훈증 방식으로 낮은 품질의 방제를 실시한 지역은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이 같은 피해고사목 발생 추세와 방제현장의 의견을 고려할 때, 올해에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44만본, 2019년에는 38% 감소한 27만본의 피해고사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오는 2022년 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10만본 이하로 낮추기 위해 총력 대응토록 하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방제에 성공한 국가가 없는 상황에서, 2021년 세계산림총회에서 방제 성공사례를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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