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지난 2월18일까지 특별전시실과 열린 전시실에서 밀양을 주제로 구석기 시대~근. 현대에 이르는 밀양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을 진행 했다.
그러나 국립김해박물관에 따르면 “밀양시립박물관의 학예연구사 부재 등으로 이동전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립박물관의 유물대여 규정에 의해 유물 관리관인 학예연구사가 상근하지 않는 박물관에는 유물대여와 전시가 어렵다는 것이다.
밀양시립박물관은 2일 현재 출산휴직 등으로 학예연구사가 근무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됐다.
박물관의 등록 요건에는 학예사의 근무, 일정규모의 시설, 일정기준의 유물 수 등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 공립박물관의 등록 의무를 법제화 했으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하지 못했거나 등록 후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한 국. 공립박물관은 법적 지위가 상실되어 사실상 위법 상태에 놓이고 국가나 지자체의 보조금과 입장료를 받을 수 있는 법적인 근거도 잃게 된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등록 후 사후 관리 체계의 미흡으로 학예연구사 및 시설 등의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의 중요성을 명시 하고 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경남지역의 공립박물관 중 소장 유물이 가장 많으며 시설규모도 크고 잘 갖추어져 있다. 이렇게 비슷한 규모의 공립박물관은 학예연구직 공무원을 2~3명을 두고 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경남지역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등록 되었지만 학예연구사 출산휴가의 부재로 인해 유물의 보존과 활용 , 전시 교류 활동 등이 공립박물관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립김해박물관 밀양전 전시 후 밀양시립박물관으로 이동전시 한다는 일정과 계획은 지난해부터 이미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밀양전 전시 계획이 취소 보류 되었더라도 밀양시는 이를 공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일 <프레시안>은 밀양시 최영태 문화관광과장에게 현재 박물관 학예연구사 근무 근거와 박물관 등록 및 등록 요건에 관한 질문에 대해 최 과장은 “현재 학예연구사가 출산휴가로 인해 부재중이라도 학예연구사사의 업무를 대체 할 수 있는 행적직 공무원이 학예연구사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있어 전혀 박물관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밀양전 이동전시회가 학예연구사가 출산휴가로 인해 전시회가 잠정 연기 된 이유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학예연구사가 직을 수행하지 않아 밀양전 전시회를 연기 한 것은 아니다” 며 “그 학예연구사 대체 인력으로 기간제 근로자 채용 등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밝혔다.
국립김해박물관의 특별전 밀양전 전시회를 관람한 밀양시의 한 시민은 “전시회를 통해 밀양인의 자부심을 느꼈고 밀양의 역사와 문화에 긍지를 가지게 된 전시였다”며 “그때의 감동을 밀양시립박물관으로 옮겨와 많은 시민들과 밀양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모았는데 이동전시가 잠정 연기 되어 아쉽다”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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