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전홍기혜 기자가 제96회 어린이날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제96회 어린이날 및 제14회 어린이주간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아동의 권리, 안전 및 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이들에게 정부포상(14명) 및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82명)을 수여했습니다. 본지 전홍기혜 기자는 해외입양, 빈곤 아동, 아동 성폭력 등 아동 인권 관련 이슈에 대해 일회적인 접근이 아닌 심층보도를 통해 해당 사안의 문제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아동 권리의 신장과 아동 인권 인식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인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전홍기혜 기자는 특히 2007년 이후 꾸준히 해외입양 문제에 대한 보도를 해, 한국 언론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입양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가시화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2007년 <해외입양, 그 잊혀진 역사>라는 기획기사(☞ 관련 기사 : "한국, 경제대국? 세계 1위 '아동수출대국'!", "해외입양 16만명 중 10만명이 미국으로, 왜?" 등 4건), 스웨덴 입양인이자 입양 연구자인 이삼돌 스톡홀름대학 박사 인터뷰(☞ 관련 기사 : "중국에 공녀, 일본에 위안부, 그리고 우리"), 미혼부모 인터뷰(☞ 관련 기사 : "입양의 그늘…미혼부모는 입 다물라?") 등을 보도했습니다.
또 해외입양인연대(GOAL),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TRACK) 등 입양인 단체들과 함께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해외입양인, 말 걸기'라는 연재 (52건, ☞ 연재 리스트 바로 가기)를 통해 입양인들이 직접 쓴 수기를 한국 사회에 소개하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처럼 국내 언론을 통해 입양인들이 직접 쓴 글이 연재 형식으로 게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작업들의 축적을 바탕으로 2017년 '심층취재-한국 해외입양 65년'(21건, ☞ 관련 기사 리스트 바로 가기)을 6개월간 심층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기자(전홍기혜), 연구자(이경은), 입양인 당사자(제인 정 트렌카)가 협력하여 아동인권과 입양의 문제, 한국 해외입양의 역사, 법제적 배경, 시민권 미취득 입양인 문제, 국제규범과의 관계 등을 다뤘습니다.
이 기획은 언론적 가치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2017년 8월 민언련이 수여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 같은 해 10월 앰네스티 인터네셔널에서 수여하는 '2017 앰네스티 언론상', 2018년 3월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제7회 '인권보도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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