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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노무현 사저가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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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노무현 사저가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하라"

노무현재단 '발끈'…"전직 대통령 명예훼손하는 패륜"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내곡동 사저 부지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도 논란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둘러싼 입장을 묻자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나 모두 비판할 만한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노무현 타운' 등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에 대해 비난한 것과 관련해 "대변인으로서 논평을 내다보면 표현이 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을 하지만 이 대통령 사저 문제나 봉하마을이나 다 비판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나경원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봉하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내곡동 사저는 이미 이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경호처장이 사임까지 한 사안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아방궁'이 아님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직접 사저를 방문해 확인하고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며 "또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당시 '봉하마을에 495억원 예산 투입' 운운하며 아방궁 논란을 주도했던 조중동 등 일부 언론의 허무맹랑한 주장은 KBS 등의 보도를 통해 진위가 낱낱이 밝혀지고 사실무근의 엉터리 보도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은 "나경원 후보는 같은 당 원내대표의 직접 확인도 못 믿겠고, 언론의 확인취재 결과도 못 믿겠다면, 스스로 봉하 사저에 대해 '비판할 만한 소지'가 무엇인지 근거를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며 후보가 앞장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척결해야 할 '구악'이다. 근거 없는 허위주장으로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또다시 욕보이는 나경원 후보의 패륜에 대해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내 나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나 후보의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도를 넘는 막말과 독설로, 대통령 이전에 사람에 대한 예의조차 지키지 않았던 나경원 후보다운 반응이지만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나경원 후보는 더이상 시도 때도 없이 참여정부를 공격하던 한나라당 대변인이 아니라 천만 서울시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정해야 하는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나경원 후보는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정략적 목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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