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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규제 강화하자…‘불법’으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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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규제 강화하자…‘불법’으로 유턴?

VIP우수 고객 대거 ‘이탈’, 입장객 매출 ‘급감’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우량 고객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사실상 합법에 대한 규제강화로 불법 시장에 고객들을 내모는 ‘풍선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정부의 매출총량제 규제에 따라 지난 1월부터 게임테이블 20대를 폐쇄한데 이어 이달 초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단축 운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권 발권 데스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또 채용비리 사태로 226명에 대한 직무배제에 이은 채용취소로 딜러와 지원부서 직원들이 대거 자리를 비우면서 고객 서비스와 카지노 영업장의 영업환경이 더욱 열악해지면서 고객 불만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고객들이 선호하는 바카라 테이블에 대한 좌석 선택권이 좁아지고 베팅 조건, 좌석 배정,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에 불만을 가졌던 고객들은 규제가 더욱 강화되자 온라인 카지노와 원정도박 등 불법시장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강원랜드 VIP룸의 경우 큰 손 고객들이 아예 출입을 포기하는가 하면 일반 카지노영업장의 우량 고객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매출 10%, 입장객은 무려 25%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이모(52)씨는 “최고 베팅 30만 원의 바카라 게임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 테이블 축소와 영업시간 단축으로 게임조건이 더욱 열악해져 강원랜드에 더 이상 올 이유가 없다”며 “조건이 훨씬 좋은 필리핀은 물론 온라인 카지노를 즐긴다”고 말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합법사행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수록 불법사행산업이 팽창하는 풍선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산업이 사행산업”이라며 “강원랜드는 규제폭탄으로 매력을 상실해 고객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과 직원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행산업은 미래가 없다”면서 “사감위는 시급히 합법사행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한 규제강화로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면서 강원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프레시안

한편 사감위는 강원랜드가 4년 연속 매출을 초과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연말 카지노업 연장 허가 조건으로 게임테이블 축소와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초강도 규제의 칼을 빼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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