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도 하는데 왜 총장은 뽑을 수 없나"
"법 절차에 맞게 논의 중이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돌아온 전북대학교 총장선거를 앞두고 학생참여 비율을 놓고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대학교 총학생회가 18일 재학생의 총장 선거권을 요구하며 오후 4시 교수평의원회 회의가 예정된 회의실을 봉쇄했다.
교수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어 학생 투표를 배제한 총장 선출안을 발의하고 이날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교수들은 "총장선출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해당 대학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른다"며 "학생들이 평의원회를 막는 것은 위법한 행위일 수 있다"고 맞섰다.
전북대 박진 총학생회장은 "지난 11일 교수평의원회 회의에서 총장선거 학생 투표 반영비율을 0%로 결정하자는 안건이 발의됐고 오늘 그 안건이 의결될 것이라고 한다"며 "재학생 권리를 되찾기 위해 끝까지 안건 철회를 요구하겠다"며 반발했다.
한편 이날 전북대 산학연구처 직원들도 "우리도 학교의 직원이자 구성원입니다"라며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규정 제정안 '직원의 정의'에 산학협력단 소속 직원도 포함시켜 줄 것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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