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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6.2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 지지 유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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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6.2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 지지 유세 논란

박원순 측 "희망제작소 정책 동의하는 후보 전원 지지 방문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의 경쟁자인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27일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 유세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정체성 검증'에 나섰다.

이에 대해 박원순 변호사 측은 "희망제작소가 개발한 정책과 원칙에 동의한다면 정당의 벽을 넘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30여 명의 기초단체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고 이 중 한나라당 후보는 단 2명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 "서울 시민은 '야뉴스의 얼굴' 원치 않는다"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원순 예비후보가 지난해 5월 한나라당의 김연식 태백시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김 후보와 비전이 같다'고 말했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장 도전에 앞서 '시민검증'부터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희망제작소와 태백시는 '희망만들기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박원순 변호사의 이 같은 행보는 당시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박 변호사 측은 "희망제작소가 야당의 싱크탱크냐"며 "지원 대상에 나선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야당 후보들"이라 반박했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다시 경선 상대인 박 변호사의 정체성을 물고 늘어지며 대한 흠집내기에 나선 셈이다.

▲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지난해 5월 지방선거에서 김연식 한나라당 태백시장 후보의 사무실을 지지 방문했다. ⓒ연합뉴스

김영근 부대변인은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은 서울시장에 대한 높은 도덕성과 함께 일관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쟁불사'를 외치는 한나라당의 소속 후보를 지원하다 뒤돌아서 시민운동을 말하는 '야누스의 얼굴'을 원치 않는다"고 몰아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서울시장은 공인 중의 공인이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수'에도 책임지고 물러나는 경우가 있다"며 "박 후보는 본격적 선거유세 활동에 앞서 그동안 제기된 도덕성 문제와 정체성 혼란 등을 이실직고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얼렁뚱땅 해명하지 말고 '한나라당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을 후회한다'는 사과부터 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지원유세 30여 명 중 한나라당 후보는 2명 뿐이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김연식 태백시장 후보와의 개인적 친분이 있거나 성향이 같아서 지지 방문한 것이 아니"라며 "이미 충분히 해명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열 개 중 아홉 개를 외면하고 굳이 한 개만 바라봤기 때문에 나온 착각"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후보는 "희망제작소와 후보들이 맺은 정책협약은 해당 지역의 구체적인 지역 사업들을 바탕으로 '당선 후 함께 일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이렇게 협약을 맺은 후보자들은 대부분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후보였고 한나라당 후보는 2명이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18명의 민주당 후보는 굳이 외면하고 2명의 한나라당 후보에 집중한 속내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게다가 박 후보는 그 당시에도 정당인이 아니었고 지방자치 혁신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민운동가였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이같은 노력에 눈 감은 해 특정정당 후보자 2명과 정책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정말 본말이 전도돼도 한참 전도됐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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