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호)가 3일 발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예비후보자 서류·면접심사 결과, '보수텃밭' 대구에서도 첫 후보간 경선이 확정됐다.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민주당 계열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것은 23년만이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상식(52)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승천(55)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 임대윤(60)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 등 3명이 경합한다.
이들 후보 3명은 다음 주 쯤 첫 TV토론을 벌인다. 이어 오는 15일~17일 본경선 투표(권리당원·여론조사 각 50%씩 반영)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17일 당일 최종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한다. 하지만 1위 득표자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첫 투표 3일 이내에 같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2 후보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 같은 경선룰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3인 경선 지역 6곳 모두 적용된다. 민주당 공관위는 오는 23일까지는 가능한 전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경선이 확정된 이날 후보 3인은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각자의 입장을 냈다. 이상식 후보는 "대구에서 치러지는 사상 첫 민주당 경선이니 만큼 당원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선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승천 후보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두 후보와 공정한 경쟁과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 임대윤 후보는 "어려운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과 새로운 꿈을 이루어야 할 대구 시민들과 다함께 승리할 수 있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민주당 후보로는 오중기(51)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은 대구를 비롯해 서울(박영선·박원순·우상호)·인천(김교흥·박남춘·홍미영)·대전(박영순·이상민·허태정)·경기(양기대·이재명·전해철)·전남(김영록·신정훈·장만채) 각 3인·충북(오제세·이시종)·충남(복기왕·양승조)·전북(김춘진·송하진)·제주(김우남·문대림) 각 2인 등 10곳을 경선 지역,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세종(이춘희)·강원(최문순)·경북(오중기) 5곳을 단수 지역으로 확정했다. 경남은 김경수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고 광주는 일부 후보 단일화 결과를 보고 정한다.
프레시안=평화뉴스 교류 기사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