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3일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주시와 전주시민을 비하한 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이날 공 작가는 "이 도시(전주)가 모두 한통속이 되어서 고위정치인과 검찰에 이르기까지 축소했다고 믿고, SNS를 올렸다"고 밝히며 "그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 작가는 지난 2017년 11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도시(전주)는 대체 뭐냐?? 세상에 한 여자에 의해 몽땅 동서가 되었다니!! 세계사에 등재될듯 ㅠㅠ"이라는 전주시민 전체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또 공 작가는 지난해 3월 24일에도 "여기 이게 도시(전주) 맞나요? (요즘 다른 데는 다 나라 맞는데) 죄송하지만 한심합니다”라며 “곧 전주시가 돈 지급한다!에 살포시 500원 걸어봅니다”라는 비하 글을 적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공 작가는 “특정 관계자의 말을 믿고 검찰이 축소했다는 확증도 없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해 일단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특히 공 작가는 “봉침사건과 관련해 김승수 시장이 봉침 맞았다고 말 한적은 한번도 없다. 연인관계라고 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전주가 낳은 유명기자인 주모기자와 함께 전주시청을 방문했을 당시 김승수 시장이 직접 마중 나왔던 것이 기억난다”라며 “하지만 김승수 시장이 왜 이렇게 저 단체(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단체)를 비호하는지를 SNS에 올렸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봉침 사건으로 전주시로부터 고발당한 것에 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백순기 국장은 “공 작가가 전주시에 대한 의혹이 대부분이 의심 수준이다"며 "정확한 증거 제시를 하면 해당 국장으로서 공개토론을 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 국장은 “공 작가가 비호 의혹을 제기한 장애인단체 폐쇄를 두고 전주시는 행정처리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소 절차 이행을 원칙대로 하다 보니, 지연된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신속히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허위경력증명서로 시설 인가를 받은 한 장애인단체에 대해 전주시 늑장 폐쇄와 증액된 보조금 의혹 및 봉침 검찰 사건 축소 의혹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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