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2일 시청 강당에서 전주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정규직 전환 대상자 156명과 지역 전환된 방문보건센터 기간제근로자 14명 등 170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정규직전환 심의와 해당부서 의견 수렴, 서류전형, 결격사유 조회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 이들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는 60세까지 고용이 보장되고 임금·복리후생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책임감과 소속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규직 전환자의 대부분이 민원현장에서 시민을 직접 대면하며 민원처리를 맡아 온 근로자로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업무 노하우 축적은 물론 공공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번 조치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과 복지 격차가 완화되는 등 전주시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정규직 전환자의 임금과 관련해 정부의 임금표준안 발표 시기 등을 고려해 전환심의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또 중앙부처에 인건비 증가분에 대한 예산 지원을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향후 상시·지속 업무에 대해서는 정규직을 채용하고, 기간제 정원 관리를 통해 비정규직 양산을 막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고용이 불가피한 일시·간헐적 업무에 대해서는 일일 고용보다는 가능한 월 단위 고용을 통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등 비정규직의 인력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한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주시의 직원이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만큼 앞으로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청년 취업자의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현실에서 고용 안정과 임금·복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시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일”이라며 “이번 정규직화로 인해 근로자들은 안정적 일자리를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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